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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evices/Sound

당삼채 이어팁 사니까 탕주 상관완아2 이어폰을 주

중국의 대표적인 가성비 이어폰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탕주 TANGZU에서 상관완아 시리즈의 후속작, 상관완아 2를 선보였습니다.

이미 초심자용 유선 이어폰으로 큰 호평을 받은 1세대의 명성을 잇는 모델이라 그런지 출시와 동시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3만 원 대 가격에서 상상 이상으로 알찬 구성과 사운드를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필자가 구매할 당시에는 2만 원대 초반이었지만, 현재는 3만 원 초반까지 가격이 오른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과 음질, 착용감까지 감안하면 여전히 가성비 면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껴지는 제품이었는데요. 이번에는 탕주의 상관완아2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이어팁 사니 이어폰을 줘?

가성비 탕주 상관완아2, 당삼채 포함

패키지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이 가격에 이런 풀컬러 패키지와 일러스트 카드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물론, 중화스러운 느낌이 물씬나긴 하지만 가성비 이어폰의 패키징이 이렇게 잘 되어있다는 건 소비자로선 참 만족스럽네요.

특히, 이어팁과 케이블까지 개별 박스에 정갈하게 수납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패키징 퀄리티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단순히 정리된 인상을 넘어서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구성이라는 느낌이었어요.

구성품은 탕주 TANGZU 상관완아2 본품 유닛 1쌍, 기본 실리콘 이어팁과 당삼채 이어팁 2종, 0.78mm 2PIN 은도금 OFC 케이블, 사용설명서 1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 실리콘 팁 외에도 무려 당삼채 이어팁까지 기본 구성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특히 놀라운데요. 당삼채는 단독 구매 시 1만 원 후반대 가격을 호가하는 제품입니다. 이 이어팁 하나만으로도 상관완아 2의 존재 이유는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고 할 수 있죠.

이어팁을 구매했더니, 이어폰이 따라왔어요.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이어폰 유닛은 블랙과 화이트 두 컬러로 제공됩니다.

유닛 디자인을 살펴보면 여전히 중국풍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완아1에 비해 컬러나 마감에서 조금 더 정제된 느낌이 더해져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디자인 전반은 조금 더 모던한 방향으로 다듬어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특히, 필자가 구매한 블랙 컬러는 개인적으로 자개가 연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호불호가 있는 디자인이겠죠?

유닛은 플라스틱이지만 마감이 레진처럼 깔끔하게 처리돼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고요. 무게도 가벼워 착용감이 아주 뛰어납니다. 노즐은 약간 짧은 편이지만 깊게 들어가는 설계 덕분에 귀에 안정적으로 안착되면서 유닛이 외부로 튀어나오지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착용감이 워낙 가볍고 안정적이어서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크게 불편하지 않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물론 귀에 따라 이어 가이드나 케이블 방향 때문에 약간 들뜰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이어팁이나 케이블 셋팅을 조절하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노즐 내부에는 이물질 방지망이 적용되어 있어 외부 먼지나 이물 유입을 방지해 줍니다. 두께는 일반적인 이어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며, 착용 시 큰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우징 안에는 10mm PET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저음이 부드럽고 밀도 있게 표현되는 편이어서, 중저역 위주의 장르에 잘 어울리는 튜닝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소리는 전체적으로 V자형 밸런스를 중심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저음이 두툼하고 탄력 있게 표현되며, 중음역과 고음역도 깔끔하게 뻗어주어 장르 가리지 않고 듣기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저음역대가 강조되어 영화 감상용으로도 꽤 잘 어울리고, 유튜브나 스트리밍 방송도 즐겁게 들을 수 있어요.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중저역대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EDM이나 힙합, 영화 OST처럼 저음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묵직한 울림과 함께 공간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들려줘서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특히 저음이 단단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번지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주는 인상이었어요.

여성 보컬곡을 들을 때도 기초 저역이 잘 깔려 있어서 보컬이 떠오르듯 또렷하게 표현됩니다.

전체적인 튜닝은 V자형에 가깝지만 고음이 자극적으로 튀지는 않고, 초고역은 살짝 부드럽게 마무리되어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 덕분에 장시간 감상해도 귀가 피로하지 않더라고요.

보컬 위치는 적당하게 앞으로 나오며, 고음의 치찰음이나 자극적인 소리는 잘 억제되어 있어서 장시간 청취 시 피로도가 낮습니다. 물론 아주 미세한 이펙트나 초고역 표현에서는 다소 한계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건 가격대를 감안하면 너무 과한 기대일 수도 있죠.

그렇다고 고역이 답답하다는 느낌은 전혀 아니고요. 오히려 살짝 안정감을 더해주는 느낌이라 필자같은 음알못이나 입문자에게는 더 좋았습니다.

케이블은 250D 은도금 OFC(무산소 동선)이며, 플랫 타입의 0.78mm 2PIN 단자가 적용되었습니다. 단자는 플랫 타입의 0.78mm 2PIN 방식으로, 다양한 케이블과 호환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습니다.

단선 방지나 터치 노이즈 억제 측면에서도 실사용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필자의 경우엔 범용성을 위해 3.5mm를 선택했는데요. 3.5mm / 4.4mm / Type-C 등 다양한 플러그 옵션도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하는 디바이스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기본 구성에는 보관용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휴대성과 보관 측면에서 살짝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패키징이 워낙 고급스럽다 보니, 작은 파우치 하나 정도만 있었어도 완성도가 더 높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삼채 이어팁은 착용 시 고정력이 좋고 이압도 어느 정도 해소해 주기 때문에, 편안한 청취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물론 이어팁은 개인의 귓구멍 형태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기본 팁과 당삼채 둘 다 제공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선택폭이 넓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입문자용으로도, 서브 유닛으로도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당장 막 굴리기 좋은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상관완아 2는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지어 이어팁 값만 해도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구조니까요. 어지간한 보급형 블루투스 이어폰보다도 더 나은 소리와 착용감을 원하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여유롭고 아름다운 하루 되세요. 저는 이만 총총총...